자유게시판
       ** 글쓰기는 33회 정회원 으로 "로그인"하여야 가능합니다
    글수 820
    • 회원 가입
    • 로그인
    • Tag List
    • Classic Board
    • Web Zine
    • Gallery
    • Contributors

    어머니의 마음

    관리자
            
    글을 배우지 못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한 소년이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소매치기를 하다가 결국 소년원에 갇혔다.
    소년은 단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는 어머니를 원망하고
    자신을 가둔 사회를 저주하였다.

    이런 소년을 지켜보던 한 교도관이 어느 날
    새끼 참새 한 마리를 선물하며 말했다.
    "네가 이 새끼 참새를 어른 참새로 키워 내면 널 석방해 주겠다."

    하루라도 빨리 나갈 욕심에 소년은 흔쾌히 승낙을 했지만,
    새끼 참새를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감방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장난을 막아 주어야 했고
    춥지 않도록 감싸주어야 했으며, 때론 먹이도 줘야 했다.

    그런데 참새는 조금 자란 뒤부터
    자꾸 감방의 창살 틈으로 날아가려 했다.
    날아가지 못하도록 실로 다리를 묶었더니
    참새는 그 실을 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소년이 먹이를 주고 달래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마침내 지친 소년이 교도관에게
    참새를 그만 풀어 주어야겠다고 말했다.
    "저는 계속 키우고 싶은데 참새는 제 마음을 몰라주는군요."

    그러자 교도관이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자네 어머니의 마음일거야.
    다 자라지도 않은 너를 붙잡고 싶지만
    너는 줄을 끊고 날아가 버린 거지.
    그래서 네가 지금 여기 있는 거야."

    소년이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그가 말했다.
    "네 어머니는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계신다.
    네가 새끼 참새를 생각하는 것보다 수백 배 말이다.
    어머니는 너를 위해서 그 동안 글씨를 배우신 모양이다.
    네 석방을 간청하는 탄원서를 손수 쓰셨더구나."



    이 게시물을..
    조회수 :
    346
    등록일 :
    2016.06.05
    14:53:46 (*.125.171.252)
    엮인글 :
    http://daesang33.cafe24.com/xe/xe/1731757/37a/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daesang33.cafe24.com/xe/1731757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수sort
    820 암보다 무서운 치매 예방법 image 관리자 2013-10-14 539
    819 대단한 여자들 관리자 2016-03-23 410
    818 이가성 회장의 어록-六不合 七不交 image 관리자 2015-02-25 392
    817 天壽運動 - 발끝 부딪히기 image 우소정 2014-04-02 391
    816 100세를 사는 음식생활 10계명. image 관리자 2016-04-20 364
    815 인공지능 개발로 신인류 로봇 시대 도래 image 관리자 2016-04-01 350
    » 어머니의 마음 관리자 2016-06-05 346
    813 ♣부유한 사람들의 몸에 밴 10가지 습관♣ 관리자 2016-06-30 343
    812 시간은 가는 건가 보내는 건가 image 관리자 2015-06-20 342
    811 앞으로 한국정치 어떻게 될까?- 관리자 2016-04-21 339
    810 무룹 아픈 중년, 산에 계속 가도 될까 image 관리자 2014-02-27 334
    809 아주 작은 일 image 관리자 2014-07-28 331
    808 매일 꿀 한수저의 놀라운 효과 10가지(자료제공 이종길) image 관리자 2018-02-24 330
    807 한번 웃어 보세요 -몰래 카메라-(이종길 제공) 관리자 2016-03-18 326
    806 상희구 시인 (KBS TV 대구방송) <아침마당>에 출연 관리자 2014-10-22 322
    목록
    쓰기
    첫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끝페이지
    Board Search